실리콘밸리의 초대형 VC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지난 2020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2021년 핀테크가 마주할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 바 있습니다.  그중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도 관심 있어 할 만한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은행 시스템의 탈 중개

2021년, 은행 시스템의 탈 중개가 시작될 것입니다. 민간 은행은 경제 각 부분의 기능을 담당하는 모든 주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이 중앙은행의 “앞단” 역할만 할 때, 관료주의에 더 많이 물들게 되고 금융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핀테크는 정부가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공평한 혜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오늘날 5억 명 정도는 모바일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인터넷 연결이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아마존이 전통적인 소매업의 상당 부분을 이제는 쓸모없게 만들어 버린 것처럼, 은행 시스템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은행의 지점은 시대착오적입니다. 결국, 모든 소비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저축, 대출 및 투자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의 재편성은 코로나 19 유행 기간에 소비자들에 의해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기술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고하고 관료주의를 제할 수 있는 것의 진가는 정부가 소비자보다 더욱더 빠르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 정부라면,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걸러내는 것도 큰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핀테크는 소비자에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조금 더 발전한 금융 목표를 추진할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물건에 대한 보험을 들기 원하시나요?

​모든 기업이 핀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처음 글을 작성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소비자 및 B2B 기업은 결제, 대출 및 은행 계좌를 포함한 핀테크 기능들이 추가되며 고객을 유지하고 더 많은 마진을 남길 기회들이 생겨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버티컬 SaaS에서 고객당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에 관해 쓴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금융 서비스는 점차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제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무엇을 더 제공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보험입니다. Fortune 500 기업들 10개 중 1개의 기업은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은 모두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에 창립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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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보험 시스템은 이미 구식이 되었으며 소비자의 요구에도 맞지 않습니다. 매우 불편한 편이죠. 저는 자산 (집, 차, 사무실 임대) 등에 돈을 지불하며 어딘가로 가서 따로 보험을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신규 보험 회사의 경우 고객 확보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회사들은 보험 구매를 고려하는 정확한 시점에 소비자를 확보해야 합니다. 구매 시점에 보험을 포함할 수 있다면 매우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객 여정 가운데 탄생하게 된 인슈어테크는 고객을 유입하기 더 낫고 (그 물건에 대한 보험을 들기 원합니까?), 잠재적으로 호스트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험 보장을 잘 고를 수 있게 만듭니다. 기업들에는, 보험을 제안하는 것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입니다.

2020년, 최초로 보험회사가 상장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레모네이드의 상장). 2021년에는 더 쉽게 임베드 형식으로 추가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 (바인딩 속도가 빠르며 언더라이팅을 위해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 기업들과 인슈어테크를 더 빠르게 가동할 수 있게 만드는 인프라 기업들, 보험 파트너를 찾는 플랫폼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대한 접근 확장

2020년, 새로운 투자자들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로빈후드와 같은 플랫폼은 부분 지분 공유와 같은 제품 혁신과 함께 더 매력적인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투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수료 없는 거래는 투자에 필요한 자본 장벽을 낮추어 주었죠.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많은 사람이 투자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투자로서 증권 거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투자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산 클래스가 존재합니다. 2020년, 옵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관심의 증가는 투자자들이 적은 자본으로 투자에 참여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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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상품 및 외환과 같은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금융상품(여전히 거래소가 아닌 분산된 방식으로 장외거래 되는 자산들)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부동산, 수집품 (예술, 클래식 자동차 등), 소기업 등이 자산의 한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소매 투자자를 위한 이러한 자산들의 거래를 중앙 집중화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기술 기반 거래 시장이 등장했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사람이 부분 소유권도 분할하여 제공하기 시작했죠. 많은 경우 새로운 투자에 대한 교육은 여전히 제한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자산 클래스는 자산의 매커니즘을 둘러싼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진입이 더 어려웠습니다. 복잡한 자산은 정보가 없거나 초보 투자자가 위험을 잘못 계산하게 할 수도 있죠.

2021년 이후, 이러한 대체 자산 클래스는 더 많이 사용될 것이고 주류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 플랫폼은 콘텐츠 및 커뮤니티 기반 학습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들을 교육할 뿐 아니라 자산의 소유자 및 제품 자체가 참여를 장려하게 하는 혁신적인 방법들을 개발할 것입니다. 그 결과, 더 많은 투자자가 더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유행이 끝나고 나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많은 부분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분야는 바로 금융기술임을 2020년을 지나면서 모두가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은행의 지점은 쇠퇴하고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며, 기업은 점점 핀테크 서비스를 개별 서비스에 접목하여 고객당 매출액을 늘릴 것이고 사람들은 전통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새로운 자산에 투자해 부를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대변화의 시기에 데이터는 중요한 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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