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올 한 해를 돌이켜 봅시다. 지난 1년간은 핀테크 업계에게 치열하고 매몰찬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까지만 해도 투자 유치의 핵심 요소를 성장성으로 여기며, 신규 핀테크 사업에 투자금이 몰렸지만, 2022년부터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며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수많은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핀테크 기업 또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과연 2023년의 핀테크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코드에프는 앞으로 다양한 칼럼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정리하여 핀테크 시장에 대한 여러분의 시야를 넓혀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Forbes(포브스)의 기사를 토대로 2023년에 주목해야 할 핀테크 키워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첫 번째 키워드는 임베디드 금융입니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 기업이 자신의 플랫폼 내에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여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쇼핑앱이나 사이트에 00페이 등이 연동되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을 떠올리면 임베디드 금융이 무엇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임베디드 금융의 사례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있습니다.

임베디드 금융은 결제뿐만 아니라 대출, 보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그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는 임베디드 금융의 ‘대출’에 해당하는 BNPL(Buy Now Pay Later)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BNPL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결제 옵션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질 2026년 전망치는 5,760억 달러(한화 약 750조)라고 합니다.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기업 블록(Block)은 호주의 BNPL 기업 에프터페이(Afterpay)를 인수하기 위해 290억 달러(한화 약 37조 7천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임베디드 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습니다.

대안 금융(Alternative Financing)

대안 금융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금융권 대신 핀테크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금융권의 평가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불리한 조건의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 또는 중소기업이 금융 사각지대에 노출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은행 등의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P2P 금융을 들 수 있습니다.

P2P 외에도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상환 비율을 정하는 수익 기반 파이낸싱(Revenue-Based Financing, RBF)도 있습니다. RBF는 전통적인 방식인 부채 금융과 사모펀드 자금 조달의 대안 금융이며, 해외에서는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안 금융의 개념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은행 대출에 비해 고위험으로 간주되어 주목받지 못하다가 스타트업 붐과 함께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대안 금융의 성장 예측치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CAGR 6.3%로, 유망한 전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 복리 계산 시 연평균 성장률로, 첫 해부터 매년 일정한 성장 추세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성장률을 뜻한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ESG는 전 영역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큰 관심과 막대한 투자 자금이 몰린 키워드입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핀테크와 ESG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SG 벤처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 수단으로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탄소발자국을 추적하여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스웨덴의 핀테크 스타트업 도코노미(Doconomy)를 들 수 있습니다. 도코노미는 2018년 ‘Do Black’이라는 카드를 이용하여 카드 결제 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이산화탄소 한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거래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배출량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는 프랑스의 그린리(Greenly) 등 다양한 ESG 핀테크 서비스들이 있습니다.¹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까지 ESG에 모이는 투자 자금이 53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앞으로 핀테크와 ESG는 단순히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ESG 채권, ESG 보험 상품, ESG 상품 투자 등 여러 조합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블록체인 기술

2022년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암흑기였습니다. 코인 거래 시장이 큰 타격을 맞아 최고점에 비해 약 2조 달러(한화 약 2,600조 억 원)이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관심은 아직 건재합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과 지불에 있어서 전통적인 이체 프로세스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로 해외 송금을 하면 두 가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매우 높죠.

리플에서 분리된 국제 송금용 암호화폐 스텔라루멘(XLM)을 글로벌 결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회사 스텔라 개발 재단과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와이어렉스(Wirex)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국제 송금 수수료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2%가 유효한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꼽았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핀테크 송금 분야에서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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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핀테크 시장의 분위기와 투자가 몰렸던 분야, 각광받았던 서비스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트렌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려보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죠. 앞으로도 코드에프의 콘텐츠를 통해 2023년의 성공적인 핀테크 비즈니스를 위한 그림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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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1. [핀테크 칼럼]핀테크 ESG /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