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금융 산업 전반을 둘러싼 규제가 상당수 완화되면서, 전통적인 금융 산업 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던 핀테크(Finance+Tech) 분야가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AI(인공지능), ML(머신러닝), DL(딥러닝) 등의 핀테크 활용 기술이 급 성장하면서 BNPL, 오픈뱅킹 및 투자, 대출 플랫폼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보다 많은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핀테크 분야의 성장은 제도권 금융에 유연성을 더해, 대안 금융(Alternative finance)의 가능성에 다시 주목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그동안 대안 금융은 각종 규제에 묶인 불투명한 미래, 미성숙한 원천 기술 및 불명확한 신용평가 기준으로 인한 부실 운영 등의 여러 문제점으로 금융 시장 내에서 주류로 자리 잡진 못했습니다.

과연 2023년에는 대안 금융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애매했던 포지션을 넘어, 정말 새로운 금융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지금 바로, 대안 금융의 정의와 왜 대안 금융이 지금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안 금융(Alternative finance)이란 무엇인가요?

대안 금융(Alternative finance)은, 기존 제도권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기술을 매개로 자금 융통이 필요한 주체와 자금을 제공하는 주체를 직접 연결하여 리소스를 절감하는 구조로, TV 광고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P2P 대출 플랫폼이 대표적인 대안 금융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분야 또한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회적인 측면을 조금 더 강조하여, 전통적인 금융권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개인, 기업)을 위한 제도권 밖 금융 서비스를 통틀어 대안 금융이라고 주로 칭합니다. 기존 금융을 대체한다는 뜻에서 대체 금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금융 시장이 얼어붙자 ‘인기쟁이’가 된 대안 금융

대안 금융이 현시점에서 특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안 금융이 가지는 ‘혁신성’에 있습니다. 핵심은 비용과 시간 등의 리소스를 절감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얻게 해 주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도 계속 다양해져 왔지만, 기존 제도권 금융은 너무 오랫동안 굳어져 온 체제 탓에 소비자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대안 금융은 이를 기술로써 해결하고, 금융소외계층까지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에 대한 장벽을 낮춥니다. 지금처럼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는 때에는 금융소외계층이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해 생기는 피해도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대안 금융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에서 기를 못 펴는 BNPL, 소액 신용대출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Genpact의 수석 부사장인 Melba Montague는 전 세계를 휩쓰는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 이에 따른 금융 기관의 대출 제한 등으로 인해 대안 금융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 개인은 제도권 밖 대안 금융을 더 찾게 될 것이며, 이에 BNPL(Buy Now Pay Later, 후불 결제 시스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신용대출 시장이 활성화되리라 전망했습니다.

다만, BNPL 산업 자체가 아직 완벽하게 성숙한 시장이 아니다 보니, 다양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로 남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환 능력을 넘어 과하게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닥치는 위험이 대안 금융 기관에도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 기관에서도 책임을 갖고 소비자에게 가계 상황에 맞춰서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인지시켜 주어야 하며,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자체적인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BNPL 서비스 : 윙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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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안 금융 서비스 기업 윙크스톤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중소사업자를 주 타겟으로 하는 B2B BNPL 중금리 대출을 서비스합니다. 특히, 15조 규모의 동대문 의류 사입 셀러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 ‘윙킷’을 통해 사입자금 선 대출로 시장에 자금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업 대상 서비스이기에 부실채권 발생 시 더 큰 위험부담이 있음에도, AI 기반으로 정교한 복합신용평가모델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대출 실행, 모델 고도화를 반복하여 700억 원 규모의 누적 대출이 진행되는 동안 연체, 부실율 0%를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신용이 안 나빠도 돈을 안 빌려주는데 어떻게 집을 사요?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mortgage) 대출 분야에서도 대안 금융의 영역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격만 된다면’ 주택 구매 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미국의 모기지론에서 이러한 양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은행 모기지를 받기 위한 자격이 대폭 강화되면서 많은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은행이 아닌 대안 금융기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주택 구매 시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대안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비중은 약 15명 중 1명꼴이라고 하는데요. 은행에서는 소규모 모기지론의 낮은 수익성으로 점차 취급을 줄이고 있어, 신용 상태가 나쁘지 않은 구매자들조차 집을 구매할 때 돈을 빌리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금리, 짧은 대출 기간, 연체 시 쉬운 압류 등의 위험 부담을 안고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모노라인(전문 채권보증회사), 민간 모기지론 기관, 신용 조합 등의 대안 금융기관을 찾게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 추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대안 모기지론 서비스 : 로닝에이아이(Loaning.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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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이미 론디포(LoanDepot), 캘리버 홈 론(Caliber Home Loans) 등 수많은 대안 모기지 대출기관이 있지만, 2022년 봄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미국 법인 설립 후 로닝에이아이(Loaning.ai)라는 이름으로 대안 모기지 대출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험 관련 서비스를 하던 해빗팩토리는 미국 대안 모기지 대출 시장이 한국의 보험 시장처럼 정보 비대칭이 심한 구조라는 것에 착안,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기존에 3~5일 이상 소요되었던 대출 가능 여부 확인을 수 분 내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실시간 대출 수수료 계산 및 비교 기능을 서비스함으로써 소비자가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기지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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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금융의 개념 자체는 오래 전에 등장했지만, 그동안 시장 상황과 여러 기술적,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금융 시장의 주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경기불황과 시장침체로 경제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걸으며 다시금 금융 시장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과연 2023년의 금융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지, 대안 금융이 이제는 정말 금융 시장의 대안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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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에프 또한 이렇게 격변하는 금융 시장에서 기업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을 위한 데이터 활용 핀테크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새로운 데이터 유통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코드에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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