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에프의 글쓰는 개발자, 오세용님. 세용님께서 이번에는 무려 단독 출간을 하셨습니다(박수함성)👏🥳👏🥳 책 제목은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로, 협업 도구와 협업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고 하는데요. 책 출간 기념으로 세용님의 세 번째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Q. 세용님,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 )

😊 감사합니다.

Q. 세용님의 책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는 어떤 책인가요?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략히요..? 아, 간략히가 어려운데..

Q. 길게 해주셔도 됩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한 사람이 일평생 한 가지 업만 가지거나, 또 한 번에 하나의 일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해요. N잡러라고 칭하기도 하죠. 저 같은 경우도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다가, 창업을 했다가, 기자를 했다가, 지금은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고요.
시대 변화와 함께 팬데믹도 터졌어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또 여러 사람과 협업해야 하는데,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업무 환경이 닥친 거죠. 우리 코드에프만 해도 직원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는 이런 업무 환경 속에서 협업 도구를 활용해 협업 문화를 만들고,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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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이 책을 쓰게 되신 계기도 협업 도구를 제대로 쓰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신 건가요?

아, 그건 아닙니다. 이 책을 쓰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버킷 리스트는 항상 있었어요. 이 책은 제가 해왔던 것을 보고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해주셔서 만들게 되었어요.

첫 시작점으로 돌아가자면, 제가 코드에프에 합류한 2019년이겠네요. 그때만 해도 우리 회사 협업 문화 자체가 너무 올드했어요. 그때는 협업과 공유가 완전히 개발 위주로 돌아갔거든요. 내부에 흩어져있는 자료나 링크를 html 형태로 만들어서 이걸 회사 웹 서버에 띄워 내부 url로 공유하고..

Q. html 형태로 공유를 어떻게..?

링크가 바뀌거나 뭔가 추가되었을 때 html에 코드를 넣고, 반영하고, 올리고.. 일반적인 회사에서의 공유 방법은 아니었죠. 그런데 이게 개발자들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거예요.

하지만 제가 합류한 이후에 기획자나 디자이너 등 비개발자들이 입사했고, 이 사람들은 이게 어색할 수밖에 없었죠. 이렇게 협업을 하는 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 사내 위키로서 노션을 제안한게 시작이었어요. "

개인적으로 협업 도구를 꾸준히 사용하는 중이었고, 보수적인 SI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좀 더 개방적인 환경에서는 어떻게 일할 수 있을까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거든요. 또 무엇보다, 코드에프가 이렇다 할 협업 문화가 없는 백지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를 적용할 가능성이 많아 보였어요.

처음에는 노션을 쓰자고 제안했어요. 지금이야 노션에 대한 책도 있고, 어떤 도구인지 잘 알려져 있지만, 그때만 해도 아니었거든요. 그냥 노션을 쓰자고 하면 ‘그게 뭐야, 그런 걸 꼭 해야 하나?’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노션으로 html 파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소개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가입이나 로그인도 해주고, 미리 입력해 놓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눌러서 보기만 하는 형태로 세팅해 주었죠. 그래서 노션이 일종의 ‘사내 위키다'라고 이야기 했어요.

" 협업 도구를 도입하는 사례를 친구에게 들려주니, 커뮤니티 발표로 이어지고,온라인에 올린 발표 자료랑 영상을 보고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가 오고.. 참 신기했어요 "

이 다음부터는 책에 자세히 나오는데ㅎㅎ

노션을 사내 협업 도구로 확장하기 위해 먼저 아군을 만들고, 팀 3명 정도가 쓰기 시작하고, 이후에 부서 단위로 쓰고.. 점차 전사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리고 이 내용을 지인들에게 들려주었죠. 그런데 내용이 너무 괜찮다며, 지인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가볍게 발표하는 것을 제 안주셨어요. 그래서 20-30명 앞에서 줌으로 온라인 발표를 했죠.

이후에 발표 자료들을 보고 노션 공식 커뮤니티에서 또 발표를 요청 주셨어요. 이때는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100명 단위의 사람들이 제 발표를 들었죠. 그리고 발표 영상을 주셨는데 이걸 제 유튜브에 올려놨고.. 이렇게 글이랑 영상이 있으니까 어떻게 출판사에서 보고, 출간 제의가 온 거예요.

" 늘 (글을 써달라고) 꼬시는 입장이었는데, 반대로 꼬심을 당하니 참 재미있더라고요. "

제안받은 것이 저는 너무 좋은데, 이때까지 혼자서 책을 끝까지 만들어 본 적은 없어서 우려했어요. 출판사에서 가이드를 잘 잡아 주셔서 실제 책에는 제가 발표한 내용의 몇 배가 들어갔어요.

기분이 좀 묘했던 게, 제가 it 기자로 일하면서 소프트웨어 전문지를 만들었을 때, 잡지에 한 20명 정도 필진이 모여 글을 썼거든요. 20명의 글을 담으려면 보통 두세배의 사람들을 만나야 해요. 안 쓴다는 사람도 있고, 쓴다고 했다가 못 쓴다는 사람도 있어서요.

그래서 저만의 노하우로 늘 필진을 만나면 글을 써달라고 꼬시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출판사가 저를 저자로 컨택하고 꼬심을 당하는 입장이 되니, 되게 재미있었어요. ‘아, 이 사람이 이렇게 얘기해 주니 참 고맙다, 그럼 나는 이렇게 얘기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새로운 경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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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흥미롭네요, 그렇다면 책 제목에 특히 ‘팀장님’을 언급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서점에 가서 책 구경을 하다가 읽고 싶은 책이었으면 좋겠었어요. 이렇게 쭉 매대에 놓인 책 제목들을 읽다 보면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한 책이 있거든요. 실제로 저는 뭔가 인생이나 커리어에서 막히는 게 있을 때 서점에 가고, 그런 책들을 통해 제 인생의 변화가 있었던 때도 있고요.

그렇다면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를 생각했을 때 뽑았던 두 개의 케이스가 팀장과 대표였어요. 그중에 팀장님이 어감이 좀 더 부드러워서 선택이 된 것도 있고..

업무에 지치고 정리가 안되는 팀장이 서점을 걸어가다가 딱 봤을 때,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하고 물어보면, ‘그럼 좀 달라질까?’하고 책을 열어볼 것 같아서, 이 제목으로 정한 거예요.

Q. 책 표지도 세용님의 의견이 반영된 건가요?

네, 제가 서점을 거니는 상상을 하면서 제목을 떠올렸거든요. 표지가 피로에 찌든 팀장이에요. 최대한 피곤해 보이는 팀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분명 모를 테니 제가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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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조절 실!패! 알찬 출간 기념 인터뷰 내용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가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 그리고 훌륭한 협업도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니 다음 포스팅을 놓치지 마세요.

출간 기념 인터뷰 2편 보러가기


우리팀도 협업 문화 만들어야 한다면?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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