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코드에프 개발자 오세용님의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편집했습니다.
2편에서는 코드에프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썼다. 이어서 마지막 3편에서는 앞으로 코드에프에 합류할 구성원에게 세 가지 메시지를 보낸다. 코드에프가 기회인 이유 세 가지다.
코드에프가 기회인 이유 세 가지
1.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여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본업 외 업무에 지친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기 쉽다.
“내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
코드에프는 불필요한 회의나 회식, 절차 등을 지양한다. 모든 회의를 지양한다는 게 아니다. 필요한 이야기는 회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의를 위한 회의나 보고를 위한 보고 등은 코드에프에 없다.
앞서도 말했지만 코드에프 리더 그룹은 조직을 위한 선택을 하려 노력한다. 때문에 칼 같은 근태 관리나 보고서 따위로 구성원을 압박하는 것보다 구성원과 만드는 비즈니스에 더 관심이 크다. 즉,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면 코드에프에서는 훌륭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
경력직 면접을 보면 많은 지원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 그리고 지금 환경이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라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아쉽지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회사가 만들어주길 원한다면 코드에프는 물론 어디서도 찾지 못할 수 있다. 코드에프가 줄 수 있는 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본업에 집중하며 스스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면, 코드에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2. 악하지 않은 조직과 블루오션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슬로건은 꽤 유명하다. 이를 접했던 주니어 시절에는 이게 뭐가 대단한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경험을 하며 악해지지 않는 게 꽤 괜찮은 목표라는 걸 느꼈다.
지난 3년 동안 코드에프에서 일하며 비즈니스적으로 법적 영역을 벗어난 적은 없다. 코드에프는 스크래핑이나 마이데이터 등 법적 영역 안에서 영리 활동을 위해 법적 검토를 거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때문에 구성원 입장에서 내가 하는 일이 문제가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괜찮다.
또한 코드에프는 블루오션(성장 산업)에서 우리가 잘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끌어왔다. 레드오션(포화 산업)에서 경쟁사를 이겨서 빼앗는 산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금융 SI와 미디어 등 주로 레드오션에서 일했던 내게 꽤 새로운 경험이었다.
블루오션에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업무에 집중하고 싶은 MZ세대에게 꽤 매력적인 환경이라 생각한다.
3. IPO를 향하여
코드에프는 최근 대주주 변경을 발표하며 전 직원 대상으로 새로운 목표를 공표했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즉, 주식시장 상장 목표를 공표한 것이다.
2021년 코스닥 상장사는 총 2356개 사다. 2020년(2268개 사) 대비 88개 사가 늘었다. 이전 년도를 비교해도 코스당 상장사는 매년 100개 사를 넘지 않는다. 내가 속한 조직이 이중 하나를 목표로 한다니 이는 꽤 흥미로운 도전 과제다.
언젠가 다시 창업을 꿈꾸는 나로서는 IPO를 함께 도전하는 것에 굉장한 동기부여를 느낀다. IPO를 한다고 해서 모든 구성원이 부자가 될 순 없다. 하지만 IPO를 경험하는 건 굉장한 경험임은 틀림없다.
비상장 조직이 상장사를 목표로 달리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다면, 그리고 이에 관한 계획이 꽤 현실적으로 세워져 있다면 코드에프에 합류할 당신에게 꽤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언제나처럼 여러분을 기다리는 코드에프의 채용 페이지를 공유한다.
마무리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카페에 앉아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팀원이었던 내가 짧은 시간 팀장을 거쳐 부서장 역할을 하고 있으니 때론 현실에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리더 포지션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해온 나로서는 갑자기 리더가 된 지금 스스로가 낯설다. 때로는 여전히 SI 프로젝트 주니어 개발자인 것 같은데, 매일매일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결코 마음이 편하다 할 수 없는 요즘이다. 하지만 선택지를 마주하며 슬며시 즐기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요즘 한편으로는 꽤 즐거운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
가끔은 소중한 팀원들을 보며 나보다 더 좋은 리더를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속상함에 잠기곤 한다. 그러다가도 업무에 집중하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면 고마움에 남몰래 울컥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오르내리는데, 흔들리지 않는 로봇 같다는 말을 듣곤 하면 그래도 조금은 잘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조금 더,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더 좋은 회사, 덜 좋은 회사가 어디있나 싶다. 앞서 코드에프의 장점을 주르륵 나열했지만, 단점이 없는 회사가 어디 있겠나. 그럼에도 나와 같이 회사에 애정을 갖고 좋은 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 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회사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우리에게는 좋은 회사가 아닌가 싶다.
코드에프 3년. 나는 꽤 운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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