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의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작품명은 '매일: 첫 5000일', 아티스트가 5000일간 모은 이미지를 하나의 콜라주 작품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예술품 경매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물리적 구성 요소가 없는 완전한 디지털 작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경매 최종 낙찰가는 6930만 달러, 한화로 무려 785억 원! 생존 작가의 작품 경매 중 역대 최고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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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beeple_crap

실제로 집에 걸어 둘 수 없는 작품에 이렇게 높은 가격이 매겨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당 작품에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되어 디지털 소유권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NFT! 과연 NFT란 무엇이고, 왜 디지털 시장을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온라인 자산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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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NFT(Non-Fungible Token)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자산입니다.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 즉, 그 자체만으로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인들은 종류와 갯수만 같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가 동등합니다. 또한 상호교환도 가능하죠. 하지만 NFT는 한 번 발행하면 제3자가 복제하거나 위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가치가 만들어지고 그 소유권이 증명되기 때문에 다른 것과 교환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NFT에는 각각의 고유한 속성이 부여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소유권과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온라인 이미지・영상・음원 등의 디지털 재화에 적용되어 원본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NFT 시장의 성장

NFT의 개념은 2017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라는 게임이 화제가 되며 알려졌습니다. 크립토키티는 NFT 기술을 기반으로 고양이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입니다. 유저는 게임을 시작할 때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가상의 고양이 캐릭터를 랜덤으로 받습니다. 고양이들은 각기 조금씩 다른 모습을 지녔기에, 가치도 다르며 유저들은 이를 거래하며 수익을 내고 게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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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크립토키티 홈페이지

이후 게임의 인기가 식으며 NFT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줄었습니다. 하지만 NFT 시장은 2020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맞이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걸리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세상 속에서 콘텐츠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내길 원했습니다. 때문에 디지털 재화의 원본을 증명할 수 있는 NFT 기술이 주목 받았고, 비플처럼 NFT 작품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는 작가들이 등장하며 일반 대중의 관심이 증폭되었습니다.

실제로 NFT 전문 분석 사이트인 논펀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BNP Paribas L'Atelier) 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NFT의 시가총액이 2018년에는 4096만 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3억 3083만 달러까지 폭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 상반기에만 2억 달러 이상이 시장에 유통되며 그 관심도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NFT 거래 플랫폼

이렇게 막대한 금액이 오가는 NFT 거래는 다양한 거래소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오픈시(Open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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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OpenSea

오픈시는 모든 유형의 NFT를 사고팔 수 있는 대표적인 거래 사이트입니다. 게임 아이템, 디지털 아트, 수집품 등 수만 종의 NFT 거래를 지원하며 2017년 출범해 최근 1억 달러(한화로 약 1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2.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gat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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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iftygateway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올려 20분 만에 65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NFT 거래 플랫폼입니다. 미술품이나 음악 등의 지적자산이 거래되며, 니프티 게이트웨이 내부 팀에서 선별한 예술 작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3. 엔에프팅(NF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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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FTING

엔에프팅은 지난 4월 출범한 국내 최초 NFT 거래소입니다. 디지털아트나 음원 등 뿐만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콘텐츠에 NFT를 적용하여 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누구나 경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죠.

이 외에도 다양한 NFT 거래 플랫폼이 있으며, 코인거래소나 일반 기업들 또한 NFT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NFT가 불러올 새로운 디지털 세상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 NFT는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복사 붙여넣기가 만연한 디지털 세상 속, 원본에 변치 않는 가치를 부여하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죠.

또한 메타버스 개념과 결합하면 NFT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단순히 가상현실을 즐기고 일방적으로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NFT로 유일성이 증명된 게임 아이템이나 아바타 의상 등을 제작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공급자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수단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에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NFT 거래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산 변동성이 매우 크고, 디지털 미술품 거래의 경우 작품의 유명세나 희소성에 의존하여 가치가 변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죠. 그러나 점차 일상생활에 NFT가 녹아들고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단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대규모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이 독식하던 콘텐츠 유통의 탈 중앙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며,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시장을 형성할 훌륭한 방안이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디지털 시장 변화에 발맞추어 코드에프도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드에프의 새로운 모습은 소비자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만, 실질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 기업들에게 해결책을 제안하는 형태로 펼쳐질 것입니다. 마이데이터 시대, 최고의 파트너가 될 코드에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앞으로의 소식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 )


[ 참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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