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핀테크 사회

스웨덴과 핀테크 사회

작성자 hectodata

스웨덴은 세계에서 현금사용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2018년 기준, 스웨덴의 현금사용 비율은 1%로, 노르웨이 2%, 영국 4%, 캐나다 4%, 미국 8%, 유로화 사용국 11%에 비해 훨씬 낮은 비율이죠.​

스웨덴은 정부의 핀테크 육성정책으로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적극적인 핀테크 육성정책을 펴왔으며, 이로 인해 상점들은 손님들에게 현금결제를 거부할 수 있게 되어 현금 없는 매장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스웨덴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E-Krona 발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2016년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E-Krona 는 중앙은행의 암호화 화폐인 디지털화폐 (CBCD)로 화폐 발행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과 신뢰성 또한 높다고 합니다.

스웨덴 국민 대다수 (95% 이상의 인구)는 Debit 카드(당좌계좌 카드,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금융 활동이 전자화되어 있어 전자상거래 편의의 극대화를 위해 BankID라는 인증 수단 앱 하나만 있으면 어떤 은행과 카드사를 이용해도 단 몇 초 만에 본인인증부터 결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이 지향하는 ‘현금 없는 사회’는 이러한 환경을 발판삼은 온라인 페이먼트 업체인 클라르나 (Klarna), P2P 송금 특화 업체 스위시(Swish), 중소규모 상점 오프라인 지불 스타트업 아이제틀(izettle)과 같은 스웨덴의 핀테크 업체들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클라르나 (Klarna)

클라르나는 2005년 설립된 유니콘 기업으로 2019년 총거래 규모 35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유럽 최대 전자상거래 결제 서비스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클라르나를 사용하면 신용카드 없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30일까지 결제를 연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규모 온라인 사업체들의 결제수단으로 선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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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larna 앱 (https://apps.apple.com/us/app/klarna-smoooth-shopping/id1115120118)

스위시 (Swish)

스위시는 2012년 스웨덴 민간 은행 6개사와 중앙은행, 뱅크지로가 합작해 만든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BankID 만 있으면 수수료 없이 돈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스위시 사용자는 700만여 명으로 인구 1,000만이 조금 넘는 스웨덴 인구의 비추어 보면 국민의 약 70% 정도가 스위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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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wish 앱 (https://apps.apple.com/us/app/swish-payments/id563204724)

아이제틀 (izettle)

​2010년 설립된 아이제틀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스마트 POS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8년 미국 Paypal이 22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온라인 매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카드 단말기와 연동해 온오프라인 매장의 통합 판매 내역 등 사업 데이터 분석을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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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zettle 앱 (https://apps.apple.com/gb/app/izettle-go-the-easy-pos/id447785763)

정부의 정책과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스웨덴에서는 현금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은행에서만 제공하던 디지털 지불서비스를 IT기업들이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은행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보다 간편해진 모바일 결제는 현금 사용을 급속도로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은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 내역이 드러나 탈세, 테러 등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으며 화폐 주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금 없는 사회로 인해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디지털 지불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과 은행 계좌가 없는 저소득층 및 난민들은 은행이나 포스트 지로 (giro)를 이용해야 하고 소도시에는 현금을 찾기 위해 인근 대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소외층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뱅킹 서비스, 모바일 주문 시스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 앞에서 곤란을 겪는 어르신, 장애인 등 우리 주변에도 디지털 핀테크 난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모두가 편리한 디지털 사회를 꿈꾸지만, ‘모두가’에 소외계층이 빠져 있지는 않은 지, 소외계층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문서

[기고]스웨덴의 핀테크 산업 동향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2787&searchNationCd=101024)

스웨덴, 첨단 디지털 테크와 아날로그 휴먼테크의 동침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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