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웹 3.0에 대한 썰전을 벌였습니다. 논쟁에 참여한 것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그리고 벤처캐피털과 IT기업 주요 인사들이었는데요. 오늘 코드에프 블로그에서는 웹의 진화 과정과, 웹 3.0에 대해 어떠한 썰전이 벌어졌는지 풀어보겠습니다.

  • 해당 컨텐츠의 웹 3.0은 web3와 동일한 의미를 내포한 명칭으로 쓰였으며, web3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공급자와 향유자가 나뉘는 웹 1.0

인터넷이 변화한 기준을 정할 때 어떤것의 버전을 나누듯 웹 1.0, 2.0 이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무 자르듯 나뉘는 것도 아니며 공식적인 기관에 의해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웹의 흐름을 보았을 때 이 정도쯤에서 큰 변화가 있었으니 이렇게 부르자고 합의된 것뿐이죠.

웹 1.0은 www(월드 와이드 웹)의 개념이 확립되면서부터, 웹 2.0이 유행하기 전까지를 뜻합니다. 대략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있었던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웹 1.0에 해당하며 국내에서는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야후,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포털 사이트가 이에 해당하죠. 그리고 웹 1.0은 특정 웹 사이트와 같은 제한된 환경 안에서 콘텐츠 공급자와 콘텐츠를 즐기는 향유자가 분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유저는 웹상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찾고, 보고 즐기는 일방적인 행동만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유저가 직접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 2.0

2004년~2005년에 이르러 소셜 미디어가 생기고, 쌍방향 소통을 중요시하는 웹 2.0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유저는 단순히 정보를 향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직접 정보를 만들고 퍼뜨리는 주체가 되었죠. 웹 2.0의 핵심은 서비스의 개방과 데이터의 공유이며, 유저들은 웹 2.0의 환경에 맞추어 능동적인 콘텐츠 공급자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국내에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생겨나 활성화되었고, UCC 열풍또한 불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웹 2.0은 유저가 능동적인 콘텐츠 공급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하지만 웹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유통되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며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콘텐츠 공급과 유통은 유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수익 창출이나 데이터 관리의 주체가 거대 기업이라는 점이었죠. IT 기업들은 축적된 유저들의 데이터가 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거나 개인정보를 원하는 타 업체들에게 판매하는 등 그들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탈중앙화와 개인화가 핵심인 웹 3.0

웹 3.0은 데이터 관리와 소유 주체가 유저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입니다. 기업의 서버를 벗어나 탈중앙화 된 저장 공간에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핵심이죠. 사실, 웹 3.0은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아닙니다. 웹을 발명했던 팀 버너스에 의해 2006년에 이미 언급되었죠. 이때의 웹 3.0은 시맨틱 웹*기술에 기반하여 유저 개인에게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지능형 개인화 웹’으로 설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공정하고 투명한 버전의 웹을 만들고, 더 나아가 유저 개인의 데이터에 경제적 가치까지 부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며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멘틱 웹(Semeantic Web): ‘의미론적 웹’이란 뜻으로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제작함으로써 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를 컴퓨터가 쉽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해시넷 위키 발췌)

웹 3.0? 그런거 없다 vs 이제 시작인데 왜 초를 치나

이렇듯 웹 3.0은 기존에 웹 2.0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 읽고 쓰기에 “소유하기”라는 가치를 덧붙였습니다. 중앙 통제를 벗어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는 완벽히 암호화되고,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명확히 증명될 수 있는 것이죠. 더 나아가 유저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벗어나 자신의 데이터, 즉 직접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웹 3.0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웹 3.0에 대해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그런 거 없는데?”라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웹 3.0 반대파와 찬성파의 썰전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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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Jack Dorsey twitter

잭 도시(Jack Dorsey)는 2021년 연말 자신의 트위터에 웹 3.0은 결국 VC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또 다른 중앙통제의 성격을 지닐 것이다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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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lon Musk twitter

일론 머스크(Elon Musk) 또한 “웹 3.0 본 사람? 난 찾을 수가 없는데”라는 트윗을 올렸죠.

이들이 바라본 웹 3.0은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사업은 결국 VC의 투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웹 3.0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완전한 탈중앙화”, “유저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든 매력적인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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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arc Andreesen twitter

웹 3.0 찬성파의 대표주자인 유명 IT 벤처 투자 전문 회사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 마트 안드리센(Marc Andreessen)은 웹 3.0에 대한 비판을 게재한 잭 도시의 트위터를 차단하고 마치 잭 도시를 겨냥한 듯한 두 차례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안드리센 외에도 웹 3.0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잭 도시를 비판하며 웹 3.0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단순히 가상자산 시장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웹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라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앞으로 웹 3.0이 인터넷 생태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개념으로 작동할지, 혹은 유저들에게 푼돈을 주고 꼬드기는 요소가 될지는 그 누구의 의견도 맞다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웹 3.0을 표방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유저에게 수익을 돌리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대파들이 언급한 대로 마케팅적인 요소가 다분한 면은 있지만, 모든 이득을 플랫폼 사업자들이 가져갔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개인은 더욱 자신의 데이터 주권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중앙 통제 방식을 벗어난 플랫폼과 기술력에 집중할 것입니다. 앞으로 웹 3.0이 우리의 인터넷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관련 키워드와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코드에프도 IT 업계의 핫토픽에 촉각을 세우고 빠르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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