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 운동의 격전지로 부상한 로빈후드가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민주적 금융’을 사명으로 삼은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 없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로빈후드의 실사용자는 2021년 1분기 1,770만 명으로, 2020년 860만 명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로빈후드는 2020년 매출액 9억 5,900만 달러 및 영업이익 745만 달러로 흑자 전환을 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5억 2,2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상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1

상장 첫날인 지난 7월 29일, 비록 공모가보다 8.4% 떨어진 34.82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지만, 2021년 가장 영향력 있는 핀테크 앱은 의심의 여지 없이 로빈후드입니다.

탄생 10년도 되지 않아 상장에 성공한 신생기업 로빈후드는 무엇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요?

​로빈후드가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수단은 대규모 개별 거래입니다. 개별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아주 적은 양의 매출을 대량으로 발생시키겠다는 박리다매의 발상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로빈후드는 “무료” 주식을 나눠주거나, 수수료 무료 거래 등의 장치를 사용하여 대규모 다수의 사용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용자를 유지해 앱 내에서 사용자 행동 트리거를 사용하여 거래를 유도하고, PFOF (Payment for Order Flow,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를 통해 아주 적은 마진을 얻습니다. 다시 말해 고객의 거래 주문을 대형 증권거래회사에 넘겨 처리하고 매수/매도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고객의 거래가 많이 발생할수록 로빈후드에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2

  • PFOF (투자자 주문정보 판매): 고객들의 주식 주문 정보를 헤지펀드와 퀀트 트레이딩 회사 등에 판매하는 것

GettyImages-1220240019

출처:Getty Images

로빈후드 탄생 이전, 개인에게 투자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로빈후드는 사용자 유치에 따라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투자에 대한 전통적인 진입 장벽을 낮추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시장 규칙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로빈후드는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엇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을까요? 로빈후드의 기본 거래 방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로빈후드의 거래 방식

​로빈후드에서 거래를 시작하려면 먼저 사용자 계정을 신청해야 합니다. 로빈후드 앱은 2가지 부분에서 기존의 온라인 증권 중개 플랫폼과 다른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 서비스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만 사용자에게 제공
  • 특정 행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행동 트리거를 자주 사용하도록 권장

로빈후드는 일부 전문 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너무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사용자를 압도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정보를 최대한 간소화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쉬운 인터페이스와 필요한 정보만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로빈후드의 서비스 화면은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Screen-Shot-2021-08-12-at-9.56.08-AM-1

출처: 로빈후드 앱 화면

로빈후드는 단순화한 플랫폼 외에도 행동 트리거 및 보상을 사용한 게임화 방식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게임화 방식은 고객이 앱과 상호 작용을 시작하는 즉시 시작됩니다. 계좌 보유자가 첫 입금을 하면 즉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축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로빈후드가 제공한 보상 중 하나는 새로 개설되는 계정에 무료 주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공되는 주식은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아주 낮은 확률로 애플이나 테슬라의 주식을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98%) 은 2.5달러에서 10달러 사이 가치의 주식을 받았습니다.

로빈후드 사용자 경험은 긍정 경험 강화와 단기 보상 구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로빈후드에 자주 제기되는 비판 중 하나는 게임화 접근 방식이 중독성 있는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사용자가 시장의 위험을 간과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의 쉽고 재미있는 사용환경은 코로나 19로 집에 갇혀 있던 기간인 2020년 동안 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일으켰습니다. 소위 “팬데믹 데이 트레이더” 들은 2020년 1분기 동안 기존의 E-Trade 사용자들보다 9배, Schwab 사용자들보다 40배 많은 주식을 거래했습니다.

2021년 1분기, 로빈후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천만 명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로빈후드의 거래 방식은 경험이 부족한 초기 투자자들도 투자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실제로 초기 투자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역설적인 사실은, 투자자들이 금융 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자세히 받는 것보다 필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해준 로빈후드의 방식에 열광했다는 것입니다.

로빈후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기관들이 흡수하지 못했던 초기 투자자들을 흡수하고, 사용자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기존의 금융기관이 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빈후드가 직접적인 주식 거래를 통해 발생시키는 수익 외에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1. 로빈후드득?...서학개미 가슴에 불지른 로빈후드 급락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매일경제, 2021.07.31)

2.'IPO 흥행 참패' 로빈후드...MZ세대 붙잡기에 성패 (한국경제TV, 2021.08.05)

​​

코드에프는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를 지원하며 서비스 제공 기업이 온전히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코드에프는 복잡한 절차를 간결하게 바꾸고, 수고로움을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데이터를 중계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코드에프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210304-blog-banner@2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