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난 한 달 동안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현금을 몇 번이나 지불하셨나요? 최근의 경제활동을 돌이켜 보면, 어느 순간부터 현금이 아닌 체크카드나 신용 카드, 00페이 등 전자 지불 수단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방식이나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온라인 구축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금 결제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핀테크 서비스로 인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죠.

이번 시간에는 2009년 미국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핀테크 서비스인 스퀘어(Squar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퀘어(Square)의 시작

스퀘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짐 맥켈비(Jim McKelvey)는 원래 유리 공예가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작업실로 걸려온 작품 의뢰 전화를 받습니다. 그동안 판매되지 않았던 재고를 처리할 수 있으며, 3천 달러를 벌 수 있는 훌륭한 주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짐은 이 고객을 놓치고 맙니다. 고객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하고 싶어 했으나 그의 작업실에선 마스터나 비자 카드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짐은 그가 경험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그의 친구이자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ty)에게 창업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에 카드 리더기를 꽂아 카드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스퀘어가 탄생했죠.

스퀘어(Square)가 만든 혁신

원래 미국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은 매우 불편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카드 결제를 받기 위해서 사업체는 카드 가맹점비를 지불해야 했으며, 비싼 카드 단말기를 구입해야 했죠. 게다가 카드 결제 수수료는 약 4%로 소상공인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또한 짐의 사례처럼 특정 카드사만 결제 가능한 경우도 많았기에, 영세 업체일수록 카드 결제를 꺼리곤 했습니다.

때문에 스퀘어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았습니다.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에 끼워 넣기만 하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작은 정사각형(Square)모양의 카드 리더기를 만들어서 말이죠. 수수료도 2.75%로 파격적이었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리더기까지 무료로 배포하자 입소문을 타고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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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의 사업모델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 셀러(Seller)

스퀘어는 소상공인 가맹점 시장을 중심으로 2009년 4천만 달러(한화 487억 원)였던 매출을 2013년 5억 5천만 달러(한화 6천7백억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¹ 하지만 거대 기업인 아마존이 스퀘어의 단점을 보완하며 수수료까지 더욱 저렴한 카드 리더기를 내놓자 위기를 맞이합니다.

스퀘어는 리더기의 형태를 바꾸거나, 수수료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들만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 셀러들의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죠. 카드 결제만 할 수 있던 POS기에 고객의 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매출 분석, 재고 관리, 예약 관리, 그리고 물품 배송과 직원 급여 관리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스퀘어 스탠드(Square Stand)를 출시합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업종별로 비즈니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결국 아마존을 이기고 소상공인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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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자 지갑 캐시앱(Cash App)

‘셀러’가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모델이었다면, 소비자에 집중한 사업모델도 내놓았습니다. 바로 모바일 전자 지갑인 캐시앱이었죠.

캐시앱은 모바일 기반의 개인 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여 높은 수수료와 불편한 방식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하던 미국의 송금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송금뿐만 아니라 주식투자, 해외 결제, 그리고 비트코인 거래 기능까지 추가되며 모바일 통합 전자 지갑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스퀘어와의 통합망을 구축하여 스퀘어 플랫폼을 이용 중인 가맹점주가 캐시앱으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매출과 급여 관리, 더 나아가 급여 소득으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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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로 확대된 스퀘어(Square)

스퀘어는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여 대출을 해주는 캐피탈 사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출 자격이 있는 소상공인은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스퀘어로부터 빌릴 수 있습니다. 이후에 매출, 재고, 지출 등 전체 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능력을 판단하여 카드 수익의 정해진 비율이 자동으로 상환됩니다. 이 외에도 스퀘어 레지스터(Square Register)와 연동되어 소상공인이 파트타임 직원의 급여와 세금 등의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퀘어 페이롤(Square Payroll)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7월에는 스퀘어 뱅킹을 출범하여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저축 및 예금,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네오뱅크까지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추가되는 금융 기능들은 원스톱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스퀘어의 야망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잭 도시가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스퀘어는 ‘블록(Block)’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스퀘어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스퀘어와 캐시앱, 그리고 타이달(TIDAL,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등은 동일한 서비스명을 가지고 ‘블록’ 산하에서 기존의 사업을 이어나갑니다. 새롭게 전개될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과 스퀘어의 결제 사업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지 앞으로가 매우 기대되네요 :)

[자료 출처]

  1. 아마존 무찌른 美핀테크 기업 ‘스퀘어' / 한경 글로벌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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